로스웰 비행물체 추락 사건 개요
1947년 7월 2일 미국 뉴멕시코주 남동부의 로스웰 인근에서 미확인 비행 물체(Unidentified Flying Object)가 추락했다는 음모론입니다. 실제로는 이웃한 "코로나"라는 마을 근처에서 벌어졌고, 로스웰의 이름이 붙여진 이유는 로스웰에서 온 공군이 가장 먼저 수사했기 때문입니다. UFO음모론 중에 가장 유명한 사례이며, 51구역 음모론과 함께 가장 많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1947년 7월 워싱턴주 케이케이드 산 인근 3,000m 상공에 번쩍이는 섬광과 비행물체가 홀연히 나타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자가용 비행기를 몰고 가던 케네스 아놀드는, 일반 비행기 속도보다 3배나 빠른 시속 2,560km로 무리지어 날아가는 9개의 번쩍이는 비행물체를 목격했고, 이는 언론을 통해 널리 보도되었습니다. 이후 이와 유사한 보고가 계속되었습니다.
7월 3일, 윌리엄 브래즐이라는 농부가 뉴 멕시코주 남동부의 로스웰에서 100km정도 떨어진 곳에서 비확인 비행 물체의 잔해를 발견하고선, 당시 보안관인 윌콕스와 지역 신문사에 연락하였습니다. 보안관 윌콕스는 미 육군 항공대에 연락했고, 7월 7일 제스 마셀 소령이 브래즐과 동행해 잔해를 수거했고, 육군 항공대는 "비행접시(flying saucer)를 포획했다(capture)"라고 발표하였습니다.
하지만 이 발표내용은 24시간만에 정정되어, 7월 8일 육군 항공대는 기상 관측용 기구가 추락한 잔해를 회수했다고 공식 발표하였습니다. 7월 9일 지역신문사는 윌리엄 브래즐이 발견한 것이 은박지와 종이, 테이프 그리고 막대였다고 보도하면서 이 사건은 사소한 해프닝으로 잊혀졌습니다.
UFO 음모론의 등장
1970년대 말 은퇴한 제스 마셀 중령이 UFO 연구가인 스탠튼 프리드먼에게 자신이 회수했던 잔해가 외계인이라고 믿는다고 인터뷰 하였습니다. 이에 UFO연구가들은 점점 구체적이고 다양한 다수의 음모른을 내놓았는데 하나 이상의 UFO가 불시착했고, 외계인을 군에서 확보했으며 이후 사건을 은폐했다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1994년 미국 공군은 추락한 물체는 프로젝트 모굴에서 시행했던 핵실험 감시 풍선으로 확인되었다는 보고서를 내놓았습니다.
1995년 영국의 실업가인 레이 산틸리가 자신이 외계인 해부 필름을 갖고 있다고 밝히고, 저명한 인사들을 초대해 시사회를 열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상영한 필름이 그 유명한 [Alien Autopsy : Fact or Fiction?] 입니다. 이후에 전문가들에게 이 필름의 제작시기가 1947년 혹은 1967년이라는 감정을 받게 되고, 결국 다큐로 만들어져 전 세계로 방영되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이 필름은 조작된 것으로, <닥터후>나 <찰리와 초콜릿 공장> 등의 특수 효과를 맡은 것으로 유명한 존 험프리가 외계인 모형을 제작하여 촬영한 것이었습니다.
1997년 두 번째 보고서에서 "외계인들"에 관한 이야기는 아마도 높은 고도에서 떨어진 충돌실험용 인체 모형으로부터 비롯된 것 같다고 하였습니다.
이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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